유럽중앙은행(ECB)이 2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역대 최저치인 0.5%로 0.25%포인트 내렸다.
ECB는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해 7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0개월만이다.
ECB는 유로존 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세가 유지돼 금리 인하 여력이 확대됨에 따라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취약한 경기 상황이 올 봄까지 이어졌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확고하게 가라앉았다”며 “우리의 통화정책은 필요로 하는 동안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