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조회공시 답변에도… 여전한 유증설

입력 2013-05-01 17:07수정 2013-05-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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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의 유상증자설에 대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30일 유상증자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에서 “현재 유상증자를 추진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대신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KB금융지주 보통주식을 담보로 1304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발행키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이달 2000억원대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것을 놓고 현대상선의 유상증자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우선주 발행 한도를 늘리겠다는 안건을 가결한 것도 유상증자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증시 전문가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현대상선의 총 부채규모를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유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의견을 표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총 순차입금은 회사채 잔액인 2조5500억원을 포함해 총 6조3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총 48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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