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세계-4]요즘 대세는 '이것'!

입력 2013-04-26 17:34수정 2013-04-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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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시대와 연령대, 장르와 소재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의 특징은 '현실 밀착형'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 밀착형'의 대표작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과 조석의 '마음의 소리'다. '미생'은 바둑 특기생이었던 주인공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한 후 종합상사 인턴을 거쳐 계약직 사원이 돼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웹툰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일화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독자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웹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도 평범한 청년의 일상 이야기를 그린 웹툰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자 만화가 자신과 그를 둘러싼 주변인들과 얽힌 일화를 특유의 관찰력과 위트로 그려내 7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취업' 만이 유일한 희망이자 목표인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도 젊은층에게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주호민의 '무한동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장선재는 경영학과 4학년에 다니는 27세의 대학생이다. 그의 목표는 '번듯한 대기업에 들어가서 시원한 연봉을 받는 것.' 취업을 위해 토익 점수에 목을 메고 여기저기 원서 내느라 바쁜 주인공 장선재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청년의 고된 삶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색 소재로 사랑받은 웹툰도 많다. 대표작으로는 세습무의 운명을 가진 소녀와 천 년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미호이야기를 담은 '천년 구미호'를 들 수 있다.

최종훈 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20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남파한 북한 엘리트 간첩 원류환이 동네바보가 되라는 특수지령을 받아 대한민국의 달동네에 체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2011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부문 장관상을 받았으며 영화로도 제작돼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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