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제 전문가 윤여철 前부회장, 현대차 복귀 유력

입력 2013-04-25 00:05수정 2013-05-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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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등 노사갈등이 끓이질 않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윤여철 현대차 고문이 부회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1년여 만이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작년 1월 물러난 윤 전 부회장을 노무담당 부회장으로 곧 임명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주간 2교대제 도입 이후 주말 특근을 7주째 거부하고 있다. 또 사내하청 노조(비정규직지회)는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이날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노무 현안의 해결사로 윤 전 부회장을 재기용한 것 이라는 해석이다.

윤 전 부회장은 카리스마가 강하고 정무적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의 현안도 현안이지만 그보다는 좀 더 긴 안목에서 노동 정책이나 사내하도급 문제, 임금 문제 등 중장기 노사 과제들을 풀어나갈 역할을 기대한 인사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김억조 전 노무총괄담당 부회장이 사임한 뒤 윤갑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노사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윤 전 부회장은 1952년 생으로 서울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5년 9월 현대차 사장, 2008년 11월 현대차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울산공장장 사장과 부회장으로 일하며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끌어냈다.

한편, 현재 현대차 노무총괄담당 업무는 지난달 김억조 부회장이 승진 1년 만에 물러난 후 윤갑한 울산공장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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