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000억원 규모 해상 원유수송시설 2호기 건설

입력 2013-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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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대형 유조선을 통해 근해에서 직접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는 두 번째 해상계류시설(SPM, 부이)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SPM은 수심이 얕아 대형 유조선이 접안할 수 없을 경우 해상에서 원유를 받아 육지의 원유저장탱크로 옮길 때 사용된다. 에쓰오일은 1980년부터 온산공장 앞바다에서 시간당 4만 배럴(약 635리터)을 처리하는 1호기를 통해 원유를 대량 공급받았다.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을 기준으로 48시간 작업시간이 소요되는 규모다.

에쓰오일 측은 추가 SPM이 완공되면 1호기 고장으로 인한 원유 수송 중단, 추가 처리비용 발생 등의 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SPM 가동에 필요한 전력도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1호기가 노후화 됨에 따라 시간당 6만5000배럴의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는 SPM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이르면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정유사들은 대부분 SPM를 보유하고 있다. 울산지역에 정제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시간당 5만, 7만5000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SPM 2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충남 서산 인근에 공장을 가동하는 현대오일뱅크도 1기를 갖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우 별도의 SPM 운영없이 전남 여수에 공장 인근의 접안시설에 정박한 유조선으로부터 직접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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