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서 사흘 새 대규모 지진이 잇따르자 온라인에서도 시끌벅적하다.
네티즌들은 “이런 소식을 들으니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파리 목숨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곧 대재앙이 닥칠 것 같은 안 좋은 예감이 든다. 우리는 각자 믿는 신에게 기도나 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이구나”, “요즘 심오한 생각에 자꾸 빠지다보니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이 더 애틋해진다”며 염세적 발언들을 쏟아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2008년 대지진이 발생한 중국 쓰촨성에서 또 대규모 희생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응원의 구호를 이어갔다. 이들은 “여진이 없길 바라고요. 더 큰 피해가 안 생겼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쓰촨성 지진 정말 안타깝네요. 빨리 복구되길 바랍니다”, “5년 전 지진 때 아들 잃은 엄마가 이번엔 딸을 잃었다네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나라의 미흡한 지진 대비책을 우려했다. 이들은 “일본이야 지진이 워낙 자주 발생하는 나라여서 대비가 철저하지만 우리나라는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쓰촨성처럼 될 수도 있다”, “불안하다. 우리도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대피요령이나 대응법에 대해 미리 알아둬야 할 것 같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