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통령 취임 50일] LG그룹, 휴대폰 케이스 생산업체 라인 구축

입력 2013-04-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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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동반성장은 단순히 중소기업 차원의 지원을 넘어 대·중소기업 간의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강한 정도경영 실천 의지가 반영됐다. 구본무 회장은 평소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 “LG가 협력회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라”, “LG는 기술 및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18일에는 구 회장과 사장단 30여명이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협력사 2곳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방문한 휴대폰 케이스 생산업체 ‘우성엠엔피’는 LG전자의 설비자금 지원을 통해 휴대폰 케이스의 사출에서 코팅, 반제품 조립까지의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한 일관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코팅라인 구축 기술지원을 통해 휴대폰 외관 코팅의 품질과 생산성도 높였다. LG전자가 올 초 ‘옵티머스G 프로’와 같은 휴대폰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성엠엔피가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높인 덕이 컸다.

LG는 올 들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임직원들이 협력회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들로부터 경조사와 관련한 금품을 일절 받지 않도록 윤리규범을 변경,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또 연초 1차 협력회사 중심의 2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3400억원 규모로 한층 더 확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 등 4개 계열사가 2·3차 협력회사 자금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키도 했다.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LG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며 “특히 협력회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함께 시장을 선도할 방법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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