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와글와글]변호사를 7급으로? 로스쿨생들 ‘발칵’

입력 2013-04-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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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변호사를 7급 공무원으로 뽑겠다는 채용공고를 내자 온라인에서 반발이 거세다. 특히 로스쿨 재학생과 졸업자는 7급 공무원 지원해서 변호사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변호사 자존심이 있지, 7급은 너무 낮다”, “7급 공무원은 변호사 자격증씩이나 필요한 자리가 아니다”, “절대 지원하지 맙시다” 등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연수원 출신도 6급 채용되는 마당에 7급도 감지덕지해야지”, “실무능력도 없으면서 잘난 척은”, “변호사라고 우쭐대다가 재판정에서 검사나 변호사랑 붙었다가 능력의 한계로 자폭하는 수가 있다”, “로스쿨 출신 중 시험 쳐서 7급 공무원 합격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9급 공무원 시험 통과할 능력은 되나?”, “법 공부해서 관련 직종에서 일하면 특권의식만 강해지더라. 로스쿨 아무나 들어가는 데 아니었나”, “로스쿨 없어진다는 얘기도 있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심각해진 취업난을 우려했다. 이들은 “로스쿨 출신이 7급 공무원을 한다는 건 모든 취업준비생에게도 난감한 거다. 스펙이 점점 높아지는데 경쟁력에서 밀리는 거잖아”, “사실 로스쿨 출신 중에 7급이라도 하고 싶어 안달 난 사람이 있을 거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