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하다가…" 45일만에 절도 현장 다시 갔다 덜미

입력 2013-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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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을 털고 달아난 도둑이 45일만에 같은 금은방에 또 훔치러 왔다가 도둑의 얼굴을 알아본 주인의 신고로 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금은방을 돌며 진열장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29)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28일 은평구 갈현동의 한 금은방에 손님인 척하고 들어가 주인의 눈을 피해 진열장에서 7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꺼내 주머니에 넣었다.

범행이 성공하자 김씨는 지난 16일 같은 금은방에 다시 도둑질을 하러 갔다. 그러나 두 번째 방문은 실패였다. 김씨는 그의 얼굴을 알아본 주인이 경찰에 신고해 검거됐다.

그는 “당시 훔친 물건이 얼마 되지 않아 주인이 내 얼굴을 기억할 줄은 몰랐다”며 “훔친 물건은 평소 알고 지내던 노래방 주인에게 팔아 도박자금으로 썼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범죄를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까지 강북 금은방 5곳에서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절도 전과 9범으로, 2011년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작년 10월 출소한 뒤 5개월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동시에 김씨에게 금품을 산 노래방 주인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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