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83명으로 증가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걸린 환자가 83명으로 증가하고 그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에 1명, 저장성에서 4명이 이날 각각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환자 중 1명이 숨을 거뒀다.
지역별로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베이징 1명, 상하이 31명(사망 11명), 장쑤 20명(사망 3명), 저장 25명(사망 2명), 안후이 3명(사망 1명), 허난 2명 등이다.
아직 사람간 감염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베이징에서 신종 AI에 감염됐던 7세 여아가 퇴원했다.
이 환자의 치료에 참여했던 베이징디탄병원의 리싱왕 전염성질병치료센터 주임은 “타미플루가 치료에 효과가 있지만 감염된 후 36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하며 늦어도 48시간을 초과하지 않아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종 AI 발병 초기에 환자 대부분이 증상이 나타난 지 수일이 지나서야 병원을 방문했다”며 “병세가 위중하고 나서 병원을 찾으면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7세 여아의 병세가 그리 중하지는 않았지만 병원을 들러 제때 치료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