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새 아이폰 생산준비…채용 재개

입력 2013-04-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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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 공장서 1만명 신규채용…아이폰5S 6월 공개 전망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중국 팍스콘이 차기 아이폰 모델의 생산을 위해 채용을 재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중부 정저우의 팍스콘 공장에서 최근 채용을 시작했다”면서 “이들 근로자는 기존 모델뿐 아니라 신모델 생산에도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플은 그동안 팍스콘에 생산 확대를 요청해왔다”고 덧붙였다.

정저우 공장은 근로자가 25만~30만명에 이른다. 팍스콘은 지난 2월에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공장의 신규채용을 중단해 애플 실적에 대한 불안이 고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정저우 공장에서 지난달 말 이후 1만명의 조립라인 근로자를 신규채용했다고 보도했다.

정저우 공장과 더불어 대만 소재 페가트론의 상하이 공장이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마감한 2013 회계연도 1분기에 478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전분기 말에 아이폰5를 출시한 효과다.

그러나 아이폰5 인기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애플의 지난 분기 매출이 부진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3월 마감한 회계 2분기 매출이 426억 달러(약 48조원)로 전년보다 8.8%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부진한 매출 증가세다.

삼성과 HTC가 이번 분기에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애플이 대항마를 빨리 선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은 오는 26일 미국에서 갤럭시S4를 출시한다. HTC의 새 스마트폰 원(One)은 30일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일제히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5S’가 오는 6월 공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이언 화이트 토페카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이달 보고서에서 “아이폰5S는 적어도 2~3개의 서로 다른 화면 크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애플은 250~300달러의 저가형 아이폰도 올 여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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