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3월 소매판매가 감소하면서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7bp(1bp=0.01%) 하락한 1.7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2%로 8bp 내렸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3%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이날 3월 소매판매가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 증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매월 850억 달러어치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는 미 국채의 강세로 이어진다.
미 국채에 대한 롱포지션은 숏포지션보다 12만779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로건 구겐하임파트너스 국채 트레이더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했고 전망 역시 어둡다”면서 “이는 미 연준의 지속적인 양적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