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기관 ‘팔자’에 1920선으로 밀려나

입력 2013-04-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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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또다시 1920선으로 밀려났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57포인트(1.31%) 하락한 1924.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사흘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 및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4.42포인트 오른 1954.22로 개장했다. 장중에는 1956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고 외국인까지 ‘팔자’에 합류하면서 낙폭은 더욱 깊어졌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94억원, 4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96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5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44억원 순매수로 총 8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1분기 실적악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조선주를 포함한 운수장비업종이 3.75%나 급락했다. GS건설 실적쇼크 여파에 건설업종도 2.93%나 밀렸다. 업황 부진으로 인해 화학(2.22%)도 2% 이상 하락했다. 이 밖에 제조(-1.72%), 통신(-1.69%), 기계(-1.61%), 운수창고(-1.48%), 전기전자(-1.39%) 등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해외시장 선전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의약주는 2.09% 상승했다. 섬유의복(1.64%), 종이목재(1.39%), 의료정밀(1.31%), 전기가스(1.06%) 등도 1% 이상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30000원(1.49%) 하락한 151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포스코(-0.47%), 삼성상명(-1.92%), SK하이닉스(-0.69%), LG전자(-1.62%) 등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1분기 실적쇼크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6% 이상 급락했으며 LG화학(4.32%), 현대중공업(6%) 등도 낙폭이 컸다.

반면 NHN은 ‘라인’ 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4% 이상 상승하며 30만원대에 근접했고 롯데쇼핑도 호조를 보였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3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418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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