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브랜드, 중국 매출 13% 급감

입력 2013-04-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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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AI 여파에 이달 매출 전망도 암울

KFC와 피자헛 등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얌브랜드의 지난 3월 중국 동일점포 매출이 13% 급감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보다 감소폭이 큰 것이다.

지난해 말 KFC의 일부 닭 공급업체가 항생제를 과다 투여한 닭을 납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식품안전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얌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피자헛의 지난달 중국 동일점포 매출은 4% 늘었으나 KFC는 16% 감소했다.

얌브랜드는 지난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가 끝난 직후 새 마케팅 캠페인을 실시하고 식품안전 기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소비자들의 불안을 덜지는 못했다.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이달 매출 전망도 암울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와 저장성 등 중국 동부 지방에서 발생한 신종 AI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까지 9명으로 늘었다. 상하이시 당국은 일부 가금류 도매시장을 폐쇄하고 가금류 2만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신종 AI 확산 방지에 나선 상태다.

다른 지방정부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얌브랜드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한주간 신종 AI 관련 소식은 KFC 판매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 얌브랜드 주가는 이날 0.04% 하락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2.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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