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에 비해 과도한 집세 부담에 시달리는 ‘렌트 푸어’가 갈수록 늘어간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우스 푸어보다 렌트 푸어가 훨씬 더 빈곤한데도 하우스 푸어 대책만 남발하는 정부가 원망스럽다”, “하우스 푸어 구제정책은 도박장에서 돈 잃고 나온 사람들에게 본전 찾아주는 격이다. 정부는 렌트 푸어 먼저 생각해라”, “청문회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부동산 투기나 하고 재산이 수십 억씩 되는 사람들이 진정한 서민용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수 있겠어?”, “서민이 살기 힘든 나라 대한민국. 서민은 전세 비싸서 집도 못 구하고 있는데 돈 있는 사람들은 몇 채씩 갖고 있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네티즌들이 렌트 푸어의 처지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네티즌은 “대출받아 집 사라고 부추긴 정부나 그말 듣고 자신의 경제적 능력은 생각 안 하고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들이나”, “헉! 소득의 30%가 넘는 집세를?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네요”, “서울에서 살 능력 안되면 지방에 가서 사세요. 남의 재산가치 내리라 마라 하지들 말고”, “서울이 뭐가 좋다고 빚까지 지면서 전세 살려고 할까. 서울이나 지방이나 다 똑같은 사람 사는 곳인데”,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 빌라나 다가구주택에 살면 렌트 푸어 면할 수 있어요. 다 욕심 때문이에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