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수산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정부의 초미세먼지 대책마련에 황사 관련주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오양를 비롯한 16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선 사조오양은 전거래일대비 1430원(14.71%) 급등한 1만4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라에스지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4915원을 기록했다. 동원수산(14.40%), 한성기업(5.67%), CJ씨푸드(2.74%) 등도 줄줄이 올랐다.
전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종 H7N9형 AI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국의 신종 AI 감염자 수는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가금류 수요가 감소하는 대신 수산물 소비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관련주들을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정부가 내년부터 초미세먼지 농도를 예보하고 측정소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크린앤사이언스도 전거래일대비 500원(14.99%) 오른 3835원으로 장을 마쳤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자동차 및 산업용 여과지, 각종 필터를 생산ㆍ판매하는 회사다.
마스크를 생산하는 오공(14.96%)과 케이엠(14.92%)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검찰 압수수색 여파에 한동안 고전하던 금호종금도 나흘만에 상한가 랠리(14.96%)를 재개했으며 분할상장후 첫 거래일을 맞은 동아쏘시오홀딩스도 가격제한폭(14.84%))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