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미국인 라면블로거 한스 리네시 “매운 맛 한국라면 원더풀~”

입력 2013-04-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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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블랙, 3가지 마법 분말스프… 꼬꼬면, 청양고추 톡쏘는 맛 매력

한국 라면이 미국인 라면 마니아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빨간 소고기 국물부터 하얀 닭고기 국물까지 다양한 라면 맛이 그 비결이다.

미국인 블로거 ‘한스 리네시’(38·사진)는 라면 평가 전문 블로거다. 본업이 컴퓨터 기술자인 그는 2002년부터 전 세계 다양한 라면을 먹어보고 점수를 매겨 블로그 ‘라면레이터’(www.ramenrater.com)에 소개해왔다.

리네시의 라면 사랑은 끝이 없다. 어릴 적부터 라면을 좋아해 지금도 매일 다른 라면 한 개 이상을 먹을 정도. 덕분에 라면 분야에서 파워블로거가 된 지 이미 오래다.

라면 마니아인 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라면 브랜드는 바로 농심 신라면블랙과 팔도 꼬꼬면이다.

리네시는 신라면 블랙의 모양과 상품 포장에서부터 매료됐다. 둥근 모양으로 냄비에 넣고 끓이기에 딱 좋은 크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분말 스프 3가지를 마법에 비유하며 이 스프들이 신라면블랙의 맛을 살려준다고 말한다. 특히 우골설렁탕 분말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신라면블랙의 맛의 비밀로 꼽는다. 리네시는 신라면블랙을 '역대 세계 최고 라면 톱10’ 가운데 7위에 올렸다.

팔도 꼬꼬면에 대해서는 가벼운 맛의 스프와 톡 쏘는 맛의 청양고추 조화를 매력으로 꼽았다. 꼬꼬면은 지금까지 그가 먹었던 라면과는 전혀 다른 맛을 자랑한다. 한국사람들이 왜 이 맛에 열광하는지 알 정도라고 리네시는 말한다.

종합순위와 별개로 선정하는 ‘세계 최고 매운 라면 톱10’에는 한국 라면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1위에는 이마트의 자체 상표 라면 ‘도전 하바네로’가 차지했다. 이어 팔도 ‘틈새라면’, 농심 ‘진짜진짜’, 농심 ‘신라면’, 팔도 ‘DJ-DOC 쫄면’, 팔도 ‘꼬꼬면’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