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동해 쪽으로 배치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4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KN-08은 아직 실체가 불분명하지만 미국 본토 서부 해안에 닿을 정도의 사정거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관련국이 미사일 발사 징후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정보 위성이 KN-08로 보여지는 기체를 실은 화물열차가 동해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체의 모습이나 크기를 고려하면 KN-08일 가능성이 크지만 중거리 탄도 미사일 등 다른 미사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시킨 것은 태평양 쪽으로 발사할 때 자국 내 추락하는 사고를 피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봤다.
한편 한 소식통은 오는 15일 김일성의 생일 101주년을 맞아 북한이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끌어내고 주민에 김정은 지도부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