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 압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에 네티즌들이 발끈했다. 일각에선 콧대 높은 한우 값 거품을 뺄 절호의 기회라는 반응도 있다.
네티즌들은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 있다는 건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 “우리 축산농가 다 굶어죽겠네”, “광우병 걱정은 차치하고 미국산 쇠고기 맛이 없어서 못먹겠다”, “미국이 대북관계에 힘이 되어 주는 건 고맙지만 우리 정부도 챙길 건 챙겨주기를”, “광우병 선동가들 다 어디 갔을까. 촛불 시위 안해요?”, “개방하세요. 안 먹으면 그만!”이라며 미국 정부의 방침에 일침을 놨다.
다만 모든 네티즌들이 미국산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것만은 아니다. 미국산 쇠고기 시장이 일부 개방됐어도 한우 가격은 여전히 떨어질 줄 모르기 때문.
이에 동조하는 네티즌들은 “수출도 못하는 한우, 애국심 이제 그만 우려먹자”,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되면 한우 값 떨어지고 좋지”, “한우 농가가 다 죽는다고? 한우 농가 자녀들 진짜 잘 살던데… 나 시장 옷 입을 때 걔들은 미국산 청바지 입더라”, “일본 기준 맞춰서 수입해라. 일본은 생후 30개월 이하 쇠고기만 수입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