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아이패드’ AS 2년으로 늘렸는데… 한국은?

입력 2013-04-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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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이패드’의 AS(애프터서비스) 기간이 2년으로 늘었는데, 한국도 2년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다. 각 국의 법이 다른 까닭이다.

2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의 ‘애플 때리기’에 굴복, 중국 내 아이패드의 제품 보증 기간을 2년으로 늘렸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중국 소비자단체(CCA)는 최근 “애플이 아이패드가 휴대용 컴퓨터로 분류되는 것을 인정한 만큼 구매자들은 핵심부품에 대해 2년 간 품질보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패드에 대해 1년 품질보증을 원칙으로 해왔다. 다만 유럽연합(EU)의 경우는 2년 품질보증을 보장해야 한다는 법규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최근 “품질보증 기간이 외국에 비해 짧거나 중국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이유로 애플을 폭스바겐과 함께 ‘올해의 나쁜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중국의 비난이 거세지자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중국어 서한을 통해 “고객들에 끼친 우려와 혼란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 아이패드의 서비스 기간을 1년 연장해 2년으로 늘리는 등 애플 제품의 AS 관행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약속했다.

팀 쿡 CEO가 직접 사과한 것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아이패드 AS 기간을 2년으로 늘릴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애플은 현지법을 준수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PC 등 전자제품의 AS기간이 1년이어서 거기에 맞춰 품질보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PC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1년이다. 단 메인보드 만 2년의 보증기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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