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돌리도~”
정부가 국민연금 네 글자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5년간 200억원을 쏟아부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가 내건 ‘국민행복연금’에 국민연금이 흡수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온라인에는 “내 돈 돌려 달라”는 탄원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랏님, 힘든 직장인들 그만 좀 괴롭히고 국민연금은 이쯤에서 폐지합시다”, “국민이 원하지도 않는 국민연금 걷어가면서 홍보비만 200억? 그런거 하지 말고 진짜 밥 못 먹고 사는 사람들 좀 도와주지요!” “돈도 없는 나라가 허세만 가득 차서…”, “국민들이 국민연금을 모를까봐 홍보를 해?”라며 분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국민연금의 부실 원인에 대해 꼬집었다. 이들은 “모든 게 공무원 연금 부실 때문이다. 정부의 공무원 연금 충당부채가 342조원으로 국가부채 774조원의 44%에 해당한다니 말 다했지”, “국가 재정은 이미 위기 상황인데 수십년 후에 닥칠 국민연금의 위기만 떠벌리고 있네”, “홍보를 가장한 국민연금의 구걸이다”, “국민행복연금으로 바꾸면 이번엔 얼마를 더 쓸까?” “국민행복이 아니라 정치판의 자아실현이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