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1분기도 부진… 2분기부터 ‘개선’ 전망

입력 2013-04-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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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체감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은 2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국내 484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IS)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실적 BIS가 84를 기록해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BSI란 기업의 경기동향과 향후 전망을 설문으로 집계해 발표하는 자료다. 실적 BSI가 100을 웃돌면 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개선됐다고 보는 기업들이 많음을, 100을 밑돌면 악화됐다고 느끼는 기업들이 많음을 각각 의미한다.

산업부는 조사 대상 업종 11개 가운데 전기기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전 분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비금속·석유정제의 하락폭이 컸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매출(81)·내수(83)·수출(83)·경상이익(80) 실적치가 모두 전 분기에 비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2분기 전망 BIS는 105를 기록, 기업들은 올 2분기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88)을 제외한 조사대상 업종 전반에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반도체(136) 분야의 호조가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매출(109)·내수(108)·수출(104)은 개선이 예상되고 경상이익(100)은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부는 이 같은 경기 개선 전망을 주요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 움직임과 새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오는 4일 투자·고용 활성화를 위한 윤상직 장관-30대그룹 사장단 간담회를 갖는 등 기업환경 개선 및 투자·수출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실물경기 회복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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