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123조7000억, 1년 새 10% 증가…삼성 보유액 44조 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10대 그룹(공기업 제외)의 작년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은 123조7000억원으로 2011년 112조4000억원 보다 10%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현대차, GS 가 증가했으며, SK, LG, 롯데 등이 감소했다.
삼성은 상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33.3% 늘어난 44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2011년 대비 25.4% 증가한 34조5000억원으로 조사됐으며, GS는 10.9%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이 줄어든 SK는 지주회사인 (주)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의 감소로 2011년 대비 18.5% 떨어진 17조원으로 분석됐다. 롯데의 경우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2조4000억원으로 1년새 45.5%나 줄어 10대 그룹 중 감소율 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도 LG그룹(-9.1%), 포스코그룹(-1.2%), 현대중공업그룹(-5.0%), 한진그룹(-3.1%), 한화그룹(-0.2%) 등도 현금성 자산이 줄었다.
한편, 10대 그룹은 현금성 자산 중 62.1%(76조8000억원)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37.9%(46조9000억원)는 단기 금융상품이나 금융기관에 맡겨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