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잇딴 인사잡음 국민께 송구"

입력 2013-03-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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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이 새정부의 잇딴 인사 잡음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30일 오전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행 대변인을 통해 사과문을 밝혔다. 그는 "새정부 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사 검증 체계를 강화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허 실장의 이날 대국민 사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잇딴 인사 실패로 국민의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감안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 출범 한 달여 만에 박 대통령이 직접 인선한 장ㆍ차관급 인사 중 낙마한 이는 모두 6명이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부터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그리고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각종 의혹 등으로 줄줄이 물러났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는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당대표 등 총 72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청 워크숍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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