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에 상승… 10년물 1.92%

입력 2013-03-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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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키프로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한 구제금융 재협상이 이뤄졌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장기적인 안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 하락한 1.9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5%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4%로 1bp 하락했다.

키프로스 의회에서 유로존 탈퇴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시장의 불안을 키우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매수세를 부추겼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의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키프로스가 유럽연합(EU) 등 국제채권단과 합의한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조건을 승인했다.

키프로스 의회는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키프로스 2위 은행인 라이키의 문을 닫는 것에 합의했다.

키프로스에 대한 예금 과세 조치가 유로존 다른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된 것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유로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이 유로존 은행권 문제 해결의 새로운 본보기를 마련했다”면서 “역내 다른 국가들도 이런 은행권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미국의 국채 발행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26일 2년물 국채 350억 달러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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