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ㆍ73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존허는 중간합계 8언파 136타로 선두 빌 하스(미국)와 저스틴 로즈(남아공)에 한 타 차 3위를 마크했다.
1번홀(파4)부터 4번홀(파5)까지 파로 막은 존허는 5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마친 존허는 11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존허는 흔들리지 않았다. 12번홀(파5)부터 15번홀(파4)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을 찾았고, 16번홀(파5)에서는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다시 하나의 버디를 추가,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타이거 우즈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마크 윌슨(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존허가 이 대회 우승을 위해서는 우즈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무려 7번이나 우승했을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그러나 존허는 3라운드에서 우즈와의 맞대결을 피해 비교적 편안한 상태에서 셋째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돼 우즈를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는 일도 결코 무리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이 대회 3라운드는 24일 새벽 4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생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