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스오피스 27억 달러로 36% 늘어
중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영화시장으로 부상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27억 달러(약 3조원)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외화 수입을 내켜하고 있지 않지만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사 사이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자국 시장에서 외화의 비중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지난해 중국 국영 배급사들은 대작 할리우드 영화를 동시에 개봉해 박스오피스 수입을 줄이는 편법을 쓰기도 했다.
워너브라더스의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소니픽처엔터테인먼트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같은 날 개봉되기도 했다.
미국 영화협회의 크리스 도드 회장은 “이런 이슈는 여전히 우려스럽다”면서 “우리가 접촉할 수 있는 중국 고위 당국자에게 이런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는 347억 달러로 전년보다 6% 성장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박스오피스는 전년보다 6% 늘어난 108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1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