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글로벌 3대 갑부 복귀... 이건희 96위

입력 2013-03-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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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블룸버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2)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스페인의 최대 갑부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창업자를 제치고 글로벌 3대 갑부에 복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의 순자산은 올들어 67억 달러 증가한 546억 달러로 세계 갑부 3위에 올랐다.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뒤를 이었다.

버핏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가 올들어 14% 상승함에 따라 보유 자산 가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파생상품 투자로 큰 이익을 얻으면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49% 급증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달 초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30억5000만 달러 증가한 4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패션 브랜드 ‘자라’를 보유한 인디텍스의 창업자인 오르테가는 스페인 경제 침체가 인디텍스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자산이 감소했다. 인디텍스의 주가는 지난 1월2일 사상최고치에서 현재 7.5% 빠진 상태다.

이에 따라 오르테가의 자산은 전년 대비 32억 달러 감소한 543억 달러로 집계됐다.

브루스맥케인 키코프 수석투자전략가는 “‘가치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버핏의 지혜가 부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09억 달러의 자산으로 9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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