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前회장 '대우 창립기념식' 참석차 귀국

입력 2013-03-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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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머물러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77)이 대우 창립기념식 참석을 위해 귀국했다.

21일 관련업계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튿날로 예정된 대우그룹 창립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창립기념식 이후 1년여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대우그룹은 1967년 3월22일 설립된 대우실업을 모태로 한다. 올해 창립 46주년 행사는 대우그룹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인 대우세계경제연구회(회장 장병주)와 대우인회(회장 이경훈) 주도로 22일 오후 6시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행사에는 김 전 회장을 포함해 전직 대우그룹 출신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전 회장은 2006년 대우사태와 관련 분식회계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8년6월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이 확정됐다. 이듬해 추징금을 제외한 징역형에 대해서는 특별사면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추징금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1000억원대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2008년 다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건강 문제 등으로 기후가 온화한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난해 12월19일 자신의 생일을 가족과 보내기 위해 한차례 귀국했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에 대한 재평가가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회장이 처음 공개 석상에 나오는 것이어서 김 회장의 귀국에 재계 일각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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