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제주 테마도시로 글로벌 레저 벨트 전초기지 마련

입력 2013-03-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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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애월에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 건설

이랜드그룹이 새 성장 동력으로 ‘레저’를 선택하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사이판, 중국 등 해외리조트에 이어 제주도 테마파크까지 건설하면서 이랜드의 레저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이랜드그룹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애월 도유지 사업자 공개입찰에 이랜드파크가 제안한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 사업안이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랜드는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 개발사업을 통해 새 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온 테마도시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테마도시는 놀거리와 즐길거리, 외식사업, 교육사업, 해외 유명인·영화 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박물관 등이 결집한 관광문화 상품으로 이랜드그룹의 미래 핵심 신수종 사업이다.

앞서 이랜드는 글로벌 레저 벨트 구축을 위해 지난해에 사이판에 있는 PIC 사이판, COP(Coral Ocean Point Resort Club) 리조트를 인수했다. 사이판 남서쪽 해변에 자리 잡은 PIC 사이판은 308실 규모로 40여가지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사이판 최남단에 있는 COP 리조트는 93실 규모로 공항에서 5분거리에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랜드는 작년에 대우건설로부터 중국 5성급 계림호텔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글로벌 레저 벨트 구축을 위한 기초를 닦은 셈이다.

제주도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은 이랜드의 역량이 집결된 글로벌 테마파크로 나아가는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섞인 국제문화복합 단지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랜드는 테마도시가 들어서는 애월읍 어음리 일대를 지난해 12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100만㎡(약 30만평)의 넓은 대지를 확보했다.

위치도 제주공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17km 떨어진 곳에 공항과 중문단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자리 잡았다. 한라산을 비롯한 다양한 오름 조망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랜드 관계자는 “제주도에 처음으로 테마시티를 선보이게 되는 것은 중국법인이 관리하고 있는 1000만명의 VIP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며 “천연 제주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류의 다양한 문화를 결합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테마파크의 종합판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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