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왕좌 ‘NHN’ 독주 언제까지?

입력 2013-03-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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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주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NHN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NHN이 국내 온라인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은 물론 모바일 시장에서도 지배력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NHN은 모바일 등 검색광고 매출의 확대, 스마트폰 메신저 ‘라인’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6% 늘어난 2조3893억원의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7026억원, 당기순이익은 20.7% 늘어난 5456억원을 달성했다.

상대 업체인 다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1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늘어난 453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발표에 NHN와 다음의 주가의 흐름도 엇갈렸다. NHN은 지난달 7일 실적 발표 이후 이달 19일까지 16.92% 상승한 반면 다음은 실적 발표 이후 약 한달 동안 10.78%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연일 매도공세를 퍼부으며 다음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다음이 실적 발표 이후 NHN에 비해서 주가가 계속 빠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두 곳 모두 검색광고 경기가 부진한건 맞지만 NHN의 경우는 라인쪽 해서 성장하는 사업이 많아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다음은 그렇지 못해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과 함께 1분기 인터넷 포털 실적이 자체 광고 플랫폼 확대와 컨텐츠 매출 증가로 선전이 기대되면서 NHN와 다음의 주가는 상반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로 시장 지배력 이전에 따라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 치대 수혜주로 일컬어 지고 있는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수익이 가시화 되면서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는 라인의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중인 것으로 추정돼 향후 가입자수 및 매출액의 빠른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들어서도 월 매출액이 매월 증가하고 있어 1분기 매출액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NHN 게임사업본부(한게임)의 인적분할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NHN의 독주체제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준 연구원은 “게임사업부는 트렌디하고 신속한 결정이 따라야 하는데 한게임의 인적분할로 인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가능해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온라인 점유율은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고 모바일도 영역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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