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래식 무기 수출 162% 늘어
중국이 지난 2008~2012년 5년간 무기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고 18일(현지시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했다.
중국은 이전 5년에 비해 수출이 162%나 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서 5%로 커졌다고 SIPRI는 분석했다.
미국이 전체 재래식 무기 수출에서 30%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고 러시아(26%)·독일(7%)·프랑스(6%)가 나란히 5위 안에 들었다.
영국이 톱5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 1950년 이후 처음으며 톱5 순위가 변동된 것도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SIPRI는 전했다.
SIPRI의 무기 이전 프로그램 부문 담당인 폴 홀톰 박사는 “파키스탄의 대규모 무기 구입이 중국의 부상을 이끌었다”면서 “최근 거래를 보면 중국은 중요한 무기 수입국에서 공급 국가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기 수입은 지난 5년간 전체의 47%를 차지해 이 지역이 방산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톱5에 들어간 국가가 전부 아시아 국가였다.
인도가 전체 수입에서 12%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6%), 파키스탄(5%)이 2,3위에 올랐다.
한국은 5%로 4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가 4%로 5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