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주석 취임 첫 연설…“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할 것”

입력 2013-03-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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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사회주의 길 걸어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7일(현지시간) 전인대 폐막식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취임 첫 일성으로 중화민족의 부흥과 중국식 사회주의를 견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식 연설에서 국가 주석에 오른 것에 대해 당과 인민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중국의 부흥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전임자인 후진타오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시 주석은 “후진타오 동지는 지난 10년간 국가 주석을 맡으면서 풍부한 정치적 지혜와 특출한 리더십, 근면성으로 중국 특색 사회주의 건립을 견지하고 발전시켰다”면서 “우리느 후 동지에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와 존경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소강사회의 전면적 건설을 실현하고 부강한 민주 문명과 조화로인 사회주의적 현대화를 쟁취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의 꿈은 반드시 중국의 길인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따라야 한다”면서 “이 길은 30년의 개혁개방의 위대한 실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60여년, 근대화 이후 170여년, 중화민족의 5000여 년의 전통에서 나온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진핑은 애국주의와 각 민족의 단결, 공산당의 지도 등을 강조했으며 당 지도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형식주의와 관료주의, 향략주의, 사치 풍토 등에 단호히 반대하며 부정부패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나고 당 총서기에 올랐을 당시 연설에서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말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 주석 첫 연설에서도 이를 언급했다.

세계 2위 경제국으로 올라선 자신감과 이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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