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화함대, 아프리카와 교역…케냐서 600년 된 동전 발견”

입력 2013-03-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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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나라 때의 정화함대가 아프리카와 교역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시카고 필드박물관과 일리노이대의 과학자들은 케냐의 만다 섬에서 600년 된 중국 동전을 발견했다고 메일은 전했다.

이 동전은 명나라 3대 황제인 영락제의 연호가 쓰여 있다. 영락제는 1403~1424년 중국을 통치했다.

탐사진은 또 동전 근처에서 주거 흔적과 기타 인공물을 발견했다.

영락제는 인도양 주변 국가와의 정치적 교류와 무역에 관심을 가져 정화함대를 파견했다.

필드박물관의 인류학 큐레이터인 쿠심바 박사는 “정화는 여러 측면에서 중국의 크리스토퍼 콜롬버스”라며 “동전은 정화가 케냐까지 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영락제의 죽음과 함께 중국이 해외 탐사를 금지하면서 결국 유럽 각국이 발견의 시대를 독점하고 식민지 시대 당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바스코 다 가마가 1498년 몸바사에 도달해 유럽인 중 최초로 케냐와 접촉했다.

케냐 북부 해안에 위치한 만다섬은 200~1430년에 발달된 문명이 있었으나 그 후 버려져 사람이 살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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