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식수원인 황푸강 상류에서 발견된 돼지 사체가 12일(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5916마리로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이전 집계보다 두 배 늘어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상하이 보건당국은 아직 질병에 감염된 돼지가 상하이 시장에 유입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정부의 환경과 식품 안전에 대한 안이한 대응방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돼지 사육 관련 정보업체인 수주망의 제임스 펑 제너럴매니저는 “질병에 감염된 돼지가 시장에서 발견되지 않는 한 수요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돼지 사체 처리와 질병 보고 등과 관련해 법 집행을 강화하고 농부들이 죽은 가축을 도랑이나 강에 버리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돼지 도매 가격은 지난달 1일 이후 5% 가까이 하락했다.
상하이 농업위원회는 지난 11일 황푸강에 버려진 사체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돼지에 흔한 질병인 돼지서코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족병과 돼지 콜레라, 청이병 등의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서코바이러스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돼지 사체 14마리에 부착된 귀 꼬리표를 확인한 결과 원산지가 저장성의 자싱시 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돼지 양돈농가가 밀집해있으나 아직 심각한 전염병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자싱에서는 매년 약 450만마리의 돼지가 도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