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서 행장 직속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는 서민·중소기업의 부채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팩토리원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중소·중견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서민금융을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금융기관의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고자 함이다.
중소기업 대표가 장애인·여성인 기업, 거래업체 파산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된 기업 등이 빌린 20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골자다.
또 하우스푸어의 주택 매매 시 매수인에게 집값의 1% 범위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취득·등록세를 지원해 자율적인 주택 거래를 지원한다.
이는 서 행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통해 돌출됐다. 매월 2차례 이상 위원회가 개회된다. 위원장에는 서 행장이 직접총괄하고 서민금융, 중소기업, 금융소비자 보호, 사회 공헌 등 은행의 4대 핵심 의제별로 부행장들이 직접 실무를 맡는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배경이다. 또 사회책임경영을 최고경영자가 직접 챙겨 강한 실행력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신한은행의 사회책임경영위원회가 주목받으면서 서 행장의 경영노선도 새로운 국면에 집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 행장이 지난해 2월 유임이후 올해들어 경영 자신감 표현이 외부에 발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다른 지주사 회장들보다 신한지주의 경우 금융CEO 인사 태풍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케이스로 은행장이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사업에서 독자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