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호전된 가운데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 신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293.1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9% 오른 6483.5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22% 뛴 3840.15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59% 상승한 7986.47로 각각 마감했다.
미국과 일본 증시의 급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뒤 내내 상승장을 유지했다.
세금 인상과 정부의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2월 전국 평균 실업률은 7.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면서 4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는 23만6000개나 증가하며 고용시장 회복세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의 2월 수출이 전달보다 21.8% 증가하고 수입은 15.2%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크게 호전됐다는 소식도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장 마감 후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을 유지했다.
피치는 이날 유럽 증시가 마감된 직후 “이탈리아의 총선 결과가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아 향수 수주일 내에 안정된 새 정부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며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