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로봇에서 교육용 로봇까지… 스마트기기 덕에 집안일 부담 줄어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들은 회사일과 가사노동이 겹치면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항상 안고 살아야 했다. 회사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집안일을 나몰라라 할 수 없는 게 현실.
삶이 고단한 워킹맘들을 위해 스마트한 IT기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업무에 지친 워킹맘들을 위해 청소와 자녀 교육뿐만 아니라 통신사와 결합한 CCTV와 지능형 영상감시로 집안 걱정을 해소해준다.
◇교육용 로봇으로 아이교육 걱정 끝! =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출시하는 교육용 로봇이 새로운 자녀 교육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KT의 키봇이 있다. 키봇은 유아용 스마트 로봇으로 학습기능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한 제품이다. 지난해 12월 키봇2를 출시, 교육로봇시장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키봇2는 엄선된 1만여편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언어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영어 학습까지 가능하게 한다. 모든 콘텐츠는 키봇2 얼굴인 7인치 와이드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고, 특히 머리 뒤편에 달린 빔 프로젝터 기능을 통해 최대 60인치 크기로 영화관 같이 큰 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키봇2는 만지면 움직이고 대화하는 음성·터치 인식 기능이 있어 상호교감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준다. 카메라를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아이들의 모습과 집안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교육용 로봇 ‘알버트’는 스마트폰을 로봇의 몸체에 끼워 사용한다. 바퀴가 달린 몸체에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 도우미 로봇으로 작동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앱 개발을 통해 무궁무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는‘확장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로봇으로 구석구석 청소도 ‘오케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부터 유진로봇, 마미로봇, 모뉴엘 등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청소로봇 붐이 일고 있다.
로봇 청소기를 이용하면 빗자루 질부터 걸레질까지 가능하다. 로봇 청소기에는 인공지능 센서가 달려 있어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 집안청소를 대신해준다.
일부 로봇 청소기들은 먼지통도 알아서 비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월 최신 로봇청소기 ‘스마트 탱고 코너클린’과 ‘로보킹 듀얼아이 2.0’을 전시하며 로봇청소기 대전을 예고했다.
삼성은 세계 최초로 브러시가 본체 밖으로 나와 작동하는 ‘팝아웃 브러시(POP-OUT Brush)’로, LG는 신개념 사각형 디자인으로 청소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 전화 잘만 고르면 무인경비까지 = 집안의 아이가 걱정된다면 LG유플러스의 무인경비가 가능한 인터넷전화(VOIP)를 사용하면 된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전화 ‘070플레이어2’는 집안을 감시할 수 있는 CCTV 기능과 부재중 동작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사실을 SMS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070플레이어2는 집 밖에서 인터넷전화로 집안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워킹맘들의 부재 시에는 집안에 동작이 감지되면 블랙박스 기능이 작동돼 동작감지 전후 시점을 동영상으로 자동 녹화한다. 동시에 070플레이어2에 등록된 스마트폰으로 침입 사실이 문자로 통보된다.‘경보음 울리기’기능을 통해 침입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녹화된 동영상은 U+Box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확인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 ‘홈 CCTV’ 앱을 다운받아 070플레이어2와 연동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별도 센서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대신 집 전화 단말기 하나로 보안서비스가 가능해진 것.
LG유플러스가 구글과 함께 지난달 출시한 ‘u+tv G’와 연동해 세컨드TV, 폰 to TV, 패밀리 앨범, 콘텐츠 셰어 기능을 인터넷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