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제에 ‘빨간불’

입력 2013-03-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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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1월 무역수지 적자·2월 물가 급등

인도네시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도네시아의 2월 물가가 급등하고 1월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에 위험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은(BPS)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5.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BPS는 지난해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을 강타한 홍수가 물가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의 홍수로 양념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정부가 수입을 억제하면서 양념의 주재료인 붉은 고추 등 양념 재료 공급이 감소 한 것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BPS는 그러나 우기에서 건기로 접어들면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물가도 안정세를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PS는 지난 1월에 무역수지가 1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수출이 153억8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지만 수입은 6.8% 증가한 15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가 242억 달러로 확대되면서 국가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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