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문가 예상을 밑돈 데 따른 실망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1센트(0.8%) 하락한 배럴당 92.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달 들어 5.6%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지난달 예비치의 마이너스(-) 0.1%에서 개선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0.5%는 크게 밑돌았다.
야콥 코렐 서밋에너지 애널리스트는 “GDP 수정치는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면서 “이는 시장에 약간의 실망감을 안겼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Sequester)’가 1일부터 발동하는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진 맥길리언 트래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시퀘스터 이후 미국의 GDP 성장률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