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이틀 연속 약세, 10년물 금리 1.90%…경제 회복 기대

입력 2013-02-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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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전일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전일에 이어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QE)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 상승한 1.90%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0%로 3bp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4%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연준 안팎에서 나돌던 조기종료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과 기업 설비 투자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 실적이 양호했다는 사실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지난달 기업의 비방산 관련 내구재 주문은 6.3% 늘며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2%도 크게 웃돌았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 역시 1.9%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주택거래도 한 달만에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며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전월 대비 4.5% 오른 105.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9% 상승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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