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신흥시장 고부가가치 산업 주력… "무역패턴 재편성될 것"

입력 2013-02-27 11:2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세계 각국이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을 통해 성장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머징마켓 국가의 산업이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장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선진국 역시 보다 하이테크한 상품 수출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HSBC는 27일 무역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 국가들이 고부가가치 분야로 산업을 발전시켜 나감에 따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정보통신기술과 산업기계 부문의 수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반면 섬유 등의 산업 분야는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중국 주변의 소규모 국가 기업들이 보다 기초적인 상품생산 계약을 수주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의 경우 곡물, 설탕과 같은 기본 작물의 무역거래에서 이런 원료를 정제하거나 이용해 제품을 제조하는 방향으로 변화중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수출 품목 역시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 국가 모두 산업기계 무역을 이어나갈 것이지만 점차 더욱 정교한 분야의 무역이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미국의 수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기계, 운수장비, 과학기기 등 세 분야는 향후 2021년~2030년 수출 증가의 절반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시장에 진출해 수익창출의 기회를 모색함에 따라 역내 무역과 허브도시에 대한 중요도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제임스 엠멧 HSBC 수출입금융부 글로벌 대표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은 향후 20년간 글로벌 무역의 패턴을 재편성할 것”이라며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산업이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장되면서 선진국들이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전문화·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 어떤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기업들이 이윤을 창출하는데 엄청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