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26일(현지시간) 열기구가 추락해 탑승자 2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660㎞가량 떨어진 룩소르에서 비행하던 열기구가 폭발해 사탕수수밭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19명과 이집트인 1명 등 모두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일간 알 아흐람에 따르면 외국인 사망자는 홍콩 9명, 일본 4명, 벨기에 2명, 영국 2명, 프랑스 2명 등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추락한 열기구에 한국인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난 열기구는 '스카이크루즈'가 관리, 이집트인 1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을 태우고 룩소르 쿠르나 지역에서 약 300m 상공을 날 때 갑자기 폭발한 뒤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