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5일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시에 소통과 사회통합의 리더십을 구현해 줄 것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성공적인 정부가 되길 바란다”며 “원칙이 바로 선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대통합에 대한 국민 열망으로 선출됐다는 점을 잊지 말고 널리 다양한 국민들과 만나고 대화해 갈라진 사회를 하나로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
이상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 5년에 대한 국민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명박 정부가 잘한 것은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하게 쇄신·개혁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박근혜 정부 출범을 축하드린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통해 국가와 국민이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개인적 고난과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젠 국가수반으로서 ‘준비된 여성 대통령’ 구호에 맞게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감싸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공감의 정치’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48%의 국민을 품는 사회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와 대화하고 야당과 언론의 지적을 존중하는 열린 태도가 정권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통합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5년 임기 동안 비판보다는 칭찬을 많이 받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에 역점을 두고 사회 양극화 해소에 힘써 달라”면서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높다. 진정 새 그릇에 국민 열망만을 담겠다는 새로운 각오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