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핫 키워드는 쿠페(Coupe)

입력 2013-02-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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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에 다양한 쿠페 등장, BMW는 고성능 M6 선보여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틈새차종이 선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세단이나 SUV를 넘어 두 가지 이상의 콘셉트를 하나의 차에 담은 차들이다. 이들은 장르파괴자를 의미하는 이른바 ‘세그먼트 버스트(Segment Buster)’로 불린다.

장르를 뛰어넘는 차들은 하나같이 ‘스포티’를 주장한다. 이를 위해 고성능 자동차의 디자인을 도입하고 있다. 공통된 궁극점은 쿠페(Coupe) 스타일이다.

쿠페는 일반 세단의 지붕라인을 뒤쪽에서 낮게 떨어트려 날렵한 외형을 지닌 차를 말한다. 도어도 좌우 두 개만 만들어 일반 세단보다 차체 강성을 높인 차다.

이러한 쿠페는 점차 시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출발점은 2000년대초 메르세데스-벤츠가 시작했다. 벤츠는 CLS-클래스를 앞세워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후 폭스바겐(CC)을 비롯해 아우디(A7)와 현대차(YF쏘나타)도 일반 세단에 쿠페의 디자인을 더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스포티’를 주장해온 독일 BMW 역시 다양한 쿠페를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BMW는 수많은 차종을 선보이면서 다이내믹한 감성을 담는다.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표방하고 있는 셈이다.

BMW는 1937년 유럽 최초의 쿠페를 선보인 메이커이기도 하다. 이후 소형과 고성능, 컨버터블, 4도어 등 다양한 콘셉트의 쿠페를 출시해 왔다. 심지어 SUV에도 쿠페의 감성을 더해 X6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는 3월말 열리는 서울국제모터쇼에서도 BMW의 다양한 쿠페가 등장한다.

2도어 방식의 쿠페와 컨버터블만 존재했던 6시리즈는 이번 모터쇼에서 4도어 버전 ‘그란 쿠페’를 선보인다. 기존 6시리즈는 2도어였지만 새로 선보이는 그란 쿠페는 4도어 세단인만큼 뒷좌석 공간이 한결 넉넉하다.

가격은 BMW 640i 그란 쿠페가 1억900만 원, 640i 그란 쿠페 익스클루시브가 1억3610만 원이다.

BMW 럭셔리 쿠페를 상징하는 6시리즈의 고성능 버전 M6도 선보인다. V8 4.4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560마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4.2초면 충분하다. 가격은 1억88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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