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가 지난해 헤지펀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혔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업체 씨넷이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기준 80여 헤지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AIG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73개 헤지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구글은 2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지분 보유 헤지펀드가 67개로 줄면서 3위로 밀렸다.
애플이 헤지펀드 선호종목에서 3위로 밀려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주가 하락으로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 12%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씨넷은 설명했다.
반면 AIG와 구글은 각각 11%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9월 705.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추락해 이날 448.85달러에 장을 마쳤다.
구글,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다.
헤지펀드들이 주식을 대규모로 처분한 것도 애플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씨넷은 전했다.
바이킹글로벌인베스트터스는 지난 분기 애플 주식 110만주를 매각했고 오메가어드바이저스도 26만6000주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