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공항서 549억원어치 다이아 5분만에 털려

입력 2013-02-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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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스위스로 운송 중이던 5000만 달러(약 540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무장 괴한들에게 강탈당했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공항 측은 전날 8시께 8명의 무장 괴한이 보안펜스를 2대의 차량으로 뚫고 들어와 스위스 국적 항공기에 실린 약 10kg의 다이아몬드를 강탈해 도주했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다이아몬드는 원석과 가공된 다이아몬드로 120자루에 담겨있었다.

이들은 5분만에 다이아몬드를 훔쳐 도주했다.

범인들은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는 여객기에 보안 운송회사의 밴 차량이 다이아몬드를 적재하는 순간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벨기에 검찰 대변인 안야 비옌은 “철저히 계획된 전문 범인의 소행”이라며“범인들은 경찰복으로 위장하고 기관총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총기 발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브뤼셀 외곽에서 불에 탄 승용차가 발견됐다면서 이 차가 범행에 사용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가공 산업이 발달한 벨기에는 국외에서 들여온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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