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진영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당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을 꼭 금지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진 내정자는 이날 3차 조각명단 발표 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 내정자는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이자 새누리당 3선 의원이다.
진 내정자는 앞서 현역 국회의원 입각에 반대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으며 19대 와서도 그런 법안에 서명을 했다.
그가 이같이 생각을 바꾼 이유에 대해 “정부쪽 공무원을 하신 분들이 공무원들의 논리에 매여 개혁을 하기 상당히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차라리 국회의원을 하면서 개혁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출신지 관련해서는 아버지의 뿌리인 전북 고창으로 해달라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공무원을 해 어릴 적 여기저기 전학을 다녔다. 아버지 뿌리는 고창이고 제가 한국전쟁 중에 외갓집이 있는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는 서울에서 자랐다”라고 말했다.
복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예산을 계산해보고 집행할 수 있는 것만 공약했다”며 “국민한테 약속한 부분은 반드시 실천할 수 있다”고 재차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