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어 세계 2위…금 생산량은 6년 연속 세계 1위
지난해 중국의 금 소비가 전년 대비 9.4% 증가하며 인도에 이어 세계 2위 금소비국 자리를 유지했다고 중국 주요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황금협회는 이날 중국의 금 소비량이 832.18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식용 금은 502.75t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으며 금괴는 12.2% 늘어난 239t을, 금화는 21.6% 증가한 25.3t을 기록했다. 산업용 금 소비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인도를 제치고 세계 1위 금 소비국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전히 2위에 머물렀다고 협회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금반지·금목걸이 등 금 장식품을 좋아하는 데다 최근 부자들이 많아지면서 투자용 금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금 생산량은 403.05t으로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금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이 지난해 홍콩을 통해 수입한 금은 853t으로 전년의 431t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