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쇠고기 스파게티 알고보니 ‘100% 말고기’

입력 2013-02-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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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 유통업체의 소고기 제품에서 10일(현지시간) 말고기가 섞인 것으로 조사돼 유럽 전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가 소고기 스파게티에 들어간 고기가 100%로 말고기라고 인정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캡쳐 화면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Tesco)가 자사 즉석조리 제품군 중 쇠고기 성분으로 표시된 제품 가운데 100% 말고기로 만들어진 제품이 있다고 시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문제의 제품은 테스코 ‘에브리데이밸류’의 냉동 볼로네즈 스파게티 제품으로 성분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 말고기가 60%에서 최대 100%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스파게티 제품은 프랑스의 식품 가공업체 코미겔의 제품이다. 코미겔은 지난달‘말고기 스캔들’에 연루된 유통업체 핀더스(Findus)와 알디(Aldi)의 납품업체이다.

이에 대해 테스코의 팀 스미스 기술 담당자는 “코미겔이 생산한 제품을 더는 공급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소비자에게 죄송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스파게티는 현재 테스코 매장에서 회수된 상태다. 영국 정부는 학교와 병원의 고기류에 특히 신경을 쓰도록 당부하고 있다.

2주일 전 아일랜드의 제조공장에서 만든 햄버거에 말고기가 섞인 것이 알려지면서 유럽 전역이 말고기 충격에 휩싸였다.

가공업체들이 말고기를 혼합한 이유는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쇠고기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제품 단가를 낮추려고 말고기와 소고기를 섞어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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